예멜리안은 아주 가난한 청년이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었기 때문에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살았습니다. 예멜리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든 일을 했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날 아침도 예멜리안은 일을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면서 들판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눈이 부실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예멜리안을 불렀습니다. 처음 보는 예쁜 아가씨는 예멜리안 에게 왜 결혼을 하지 않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예멜리안은 자기처럼 가난하고 못난 사람에게 장가를 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가씨는 예멜리안에게 시집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예멜리안과 예멜리안의 아내는 시내에 작은 집을 얻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님이 마을을 지나간다는 말을 들은 예멜리안의 아내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순간 임금이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했습니다. 예멜리안의 아내가 얼마나 예쁜지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였습니다.
임금은 마차를 세우고 예멜리안의 아내를 불렀습니다. 임금은 예멜리안의 아내를 자기의 아내로 삼고 싶었지만, 체면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임금은 궁전에서도 예멜리안의 아내 생각뿐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임금은 신하들을 불러서 예멜리안의 아내를 자기 아내로 만들 계획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신하들은 예멜리안을 궁전에서 힘든 일을 시킨 뒤에 죽여서 그의 아내를 빼앗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예멜리안은 궁전에 가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하들은 1주일 동안 예멜리안에게 두배씩일을 더 시켰지만, 지혜로운 예멜리안은 하루 만에 모든 일을 끝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은 아주 어려운 일을 시켰지만, 예멜리 안은 모든 일을 끝냈습니다. 다시 1주일이 지나자 신하들은 임금에게 아무래도 예멜리안의 아내가 마술을 거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신하들이 시킨 일들은 사람이라면 도무지 해낼 수가 없는 일이니까요.
임금은 예멜리안을 불러서 궁전 앞에 하루 만에 성당을 짓 돼, 내일 안에 끝내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멜리안은 곧장 집으로 가서 낮에 있었던 일을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아내는 예멜리안에게 걱정하지 말고, 내일 아침에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일터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 가면 하루일치 일밖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아침 예멜리안은 일찍 일터로 갔습니다. 아내의 말대로 몇 군데 못질만 하면 완성될 것 같았습니다. 예멜리안이 못질을 시작할 때 즈음, 잠자리에서 일어난 임금이 창문을 내다보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성당이 거의 다 완성되어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금은 두 번째로 궁전둘레에 강물을 파라고 시켰지만, 그 일역시 하루 만에 끝냈습니다.
세 번째로 임금은 어딘지도 모르는 데로 가서 무엇인지도 모르는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멜리안의 아내는 군인의 어머니를 찾아서 할머니가 하라는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예멜리안은 아내의 말대로 할머니를 찾아서 할머니가 하라는 대로 실뭉치를 던져 굴러가는 대로 바다까지 갔고, 거기에 있는 도시에 첫 번째 집에서 재워달라고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 그 집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나무를 해오라는 소리가 들렀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계속 잠만 잤습니다. 바로 그때, 밖에서 북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에 아들은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할머니의 말대로 아들이 부모의 말보다 더 잘 듣는 것을 찾은 예멜리안은 북을 치는 사나이에게 가서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멜리안은 밤에 북을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예멜리안은 집으로 갔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내가 궁전으로 잡혀갔다고 생각한 예멜리안은 궁전으로 가서 임금을 불렀지만, 임금은 보지도 않고 틀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멜리안은 할머니의 말대로 북을 부숴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예멜리안이 북을 치며 강 쪽으로 가자, 모든 병사들이 예멜리안을 따랐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임금은 아내를 돌려줄 테니 북을 주라고 했지만, 예멜리안은 이미 늦었다고 북을 부숴 강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모든 병사들이 흩어져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병사를 잃은 임금은 다시는 백성들을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멜리안은 아내를 집으로 데려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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